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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제 블로그에 대한 애정이 무척 많습니다. 왜냐하면 이 블로그는 제가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나눌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살아가면서 또는 일을 하면서 무엇인가를 깨달았을 때 그것을 블로그에 글로 정리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최근 글을 써놓기만 하고 발행을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쓴 주제와 비슷하면서도 훨씬 탁월한 글들이 주위에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어떤 주제로 글을 쓰면서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 책이든 인터넷이든 입이 딱 벌어질정도의 탁월한 글들이 널려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제가 쓴 글을 발행하는 것은 점점 힘든 일이 되어가고, 예전에 겁없이 글을 발행했던 아련한 추억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기독교 신학자이자 나니아 연대기의 저자로 유명한 C.S.루이스의 저서인 시편사색앞 부분에서 저자의 비슷한 고민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다만 비전문가가 비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쓴 것입니다 이러한 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 이유가 있습니다. 공부를 하다가 의문점이 생겼을 경우, 선생님께 그 문제를 여쭈어 보기보다는 옆에 있는 친구에게 물어볼 때 더 잘 해결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저마다 겪어 본 일이겠지만, 선생님께 여쭈어 보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만 해 주시거나 다른 이야기를 잔뜩 늘어놓으실 뿐 정작 이해하고 싶은 부분을 정확히 짚어내 해결해 주시지 못할 때가 참 많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을 양쪽 모두의 입장에서 경험해 보았습니다.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학생들이 갖고 온 문제에 답을 해 주었는데, 그들의 얼굴 표정에서 과거 제가 선생님들에게서 겪었던 절망감을 읽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함께 배우는 학생이 선생님보다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유는 그 친구가 선생님보다 아는 게 적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친구에게 설명을 부탁하는 문제는 그도 최근에 고민해 본 문제입니다. 반면 전문가인 선생님은 그 문제를 너무 오래 전에 겪어서 이미 그 일에 대해 잊어버렸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그 주제 전체를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학생이 대체 뭘 어려워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대신 선생님의 눈에는 그 학생이 마땅히 질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묻지 않는 다른 문제들이 보일 뿐입니다.


C.S.루이스의 주장대로라면 아는 것이 적을 때에만 만들어낼 수 있는 가치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C.S.루이스의 경험에 공감하고 그의 주장에 찬성한다면 현재 본인의 경험이나 지식 그리고 깨달음 등에 대해 본인만의 표현으로 공유하는 것은 사회 공동체를 위해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WRITTEN BY
차민창
르세상스 엔지니어가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상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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