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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겪었던 일이다. 동료 개발자와 여러 얘기를 하다보면 '안다'라는 표현이 자주 나왔다. 예로 어떤 동료와 테스트에 대한 얘기를 나눈적이 있다. 얘기하다보니 지식이 풍부한 것 같았다. 그런데, 그 개발자는 실제 업무에서 테스트를 활용하지 않았다. 개발하는 모습을 유심히 보니 테스트의 장점을 누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테스트를 활용하지 않았다. 기회가 보아 테스트를 통해 누릴 수 있는 장점에 대해 다시 얘기해보았다. 그 개발자는 듣더니 본인도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한다. 의문이 든다. 이 개발자는 테스트에 대한 지식은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 정말 테스트에 대해 아는 사람이라고 해야하나?

기독교의 교리를 배울 때 인상 깊었던 점은 '하나님을 아는 것에 대한 정의'이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진짜 자녀라는 뜻과 동일하게 취급한다. 예를 들어보자. 어떤 사람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생겼다.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 물어보면 대답도 잘한다. 아마 교리시험을 보면 높은 점수를 받을 것 같다. 그렇지만 기독교에서는 이 상태만으로 하나님을 '아는'사람이라 칭하지 않는다. 어느날 이 사람이 배운 지식을 가지고 심각하게 고민하더니 하나님에 대한 깊은 이해와 더불어 사랑이 생겼다. 결국 본인이 사랑하게 된 하나님에 뜻에 따라 살기로 결심하고 실천에 옮긴다. 기독교에서는 비로써 이 사람을 하나님을 '아는'사람이라 칭한다. 

위 기독교 사례를 모든 것에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겠지만, 무엇인가를 아는 것은 단순히 지식만을 의미하는 게 아닐 것 같다. 하지만, 요즘에는 많은 지식을 알고 얘기하는 것이 무언가를 아는 것으로 비춰지는 때가 잦은 것 같다. 때로 지식만을 가지고 전문가로 행세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아는 것에 '깊이'가 있다면 지식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본다. 그 후 마음이 움직이고, 의지를 통해 지식을 실천 했을 때야 깊이를 갖추고 비로서 '안다고' 얘기할 수 있는게 아닐까 싶다.



WRITTEN BY
차민창
르세상스 엔지니어가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상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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